'청약 광풍' SKIET 공모 주관 증권사들도 '대박'…수수료만 180억
기사입력 2021.04.29. 오전 11:35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가 역대급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주관사들도 18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수수료를 받게 됐다.
29일 SKIET의 증권신고서를 보면 상장 주관과 인수를 맡은 6개 증권사가 받게되는 수수료는 총 179억67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율은 공모규모의 0.8%다.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10만5000원으로 결정되면서 이같은 규모의 수수료를 받게 됐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JP모간은 각각 46억7157만원을 받는다.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가 받는 수수료는 각각 32억3416만원이다.
인수회사 중 SK증권은 14억3740만원,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3억5935만원을 받는다.
이외에도 공모실적 등에 따라서 발행사인 SKIET가 별도의 수수료를 지급할 수 있어, 수익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은 고객 등급에 따라 건당 2000원의 청약 수수료를 받고 있어 관련한 수익도 발생할 전망이다.
한편 청약 둘째날인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으로 33조1253억원의 증거금이 몰린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사상 최대 기록인 63조원을 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 건수는 350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미래에셋증권을 통한 청약건수는 이미 103만건을 돌파했다. 균등 배정 물량이 9만주대인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청약 건수는 각 58만8135건과 73만1825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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