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Today
Yesterday
Total
  • 채권가격과 수익률은 반비례
    Investment 2021. 3. 2. 16:28

    [중앙선데이] 입력 2012.03.04 02:24


    채권은 만기까지 가지고 있으면 발행 당시 확정된 수익을 얻는다. 정기 예금과 비슷하다. 하지만, 만기 이전이라도 주식처럼 유통시장에서 팔아 차익을 얻거나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유통시장에서는 채권의 가격과 수익률이 매일 변한다.

    채권 상식

     

    수익률은 채권에 투자해서 만기까지 보유할 때 얻을 수 있는 수익률로 보통 만기수익률을 말한다. 수익률은 표면이자·발행 주체의 지급불능 위험과 같은 내부 요인뿐 아니라 금리·환율이나 재정·금융 정책, 수요·공급 등 다양한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비례한다. 예를 들어 1년 뒤에 만기가 되면 1만1000원을 받는 A사의 채권이 있다고 하자. 1만원에 거래되던 채권이 A사의 지급불능 위험 때문에 팔려는 사람이 늘어 9000원으로 떨어졌다면, 수익률은 10%(1000원, 표면금리·이자지급 방법 등 기타 조건 무시)에서 22%(2000원)로 오른다. 반대로 A사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 1만500원에 거래된다면 가격은 500원 오르고 수익률은 10%에서 4.76%로 떨어진다.

    채권을 발행할 때는 지급해야 할 원금(액면금액)과 표면금리(만기까지 지급하는 이자율)·이자 관련 조건이 결정되는데, 이자지급 방법에 따라 이표채, 할인채, 복리채 등으로 나눈다.

    이표채는 만기까지 정해진 기간마다 주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다. 이자를 한 달마다 주는 것도 있지만 대체로 석 달 또는 반 년 단위다. 가령 액면가 1만원, 표면이율 10%, 만기 3년에 석 달마다 이자를 주는 이표채라면 3개월마다 250원의 이자를 받는다. 할인채는 만기에 원금만 지급하고, 원금을 만기까지의 이자율로 할인해서 발행하는 채권이다. 예를 들어 액면가 1만원, 만기 3년, 표면 이율 10% 할인채는 3년 이자인 3000원을 액면가 1만원에서 공제한 7000원에 발행한다. 3년 뒤 만기에는 1만원을 받는다. 복리채는 만기에 원금과 복리로 계산된 이자를 받는 채권이다. 이자 계산 주기는 3개월, 6개월, 1년 등이다. 단리채는 만기에 원금과 단리로 계산된 이자를 받는다.

    채권은 발행 주체에 따라 크게 국채(정부), 지방채(지방자치단체), 특수채(한국도로공사 같은 특별법 설립 기관), 금융채(금융기관), 회사채(주식회사) 등으로 나눈다. 또 상환 기간에 따라 만기 1년 이하는 단기채, 1년 이상~5년 미만을 중기채, 5년 이상은 장기채로 분류한다. 원리금 상환에 대해 보증이 있으면 보증채, 없으면 무보증채라 한다. 채권을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CB), 미리 약정된 가격(행사가격)으로 발행회사의 신주 교부를 청구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도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