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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대형 IPO로 섹터 주도주 바뀐다…종목 교체 주력해야"Investment 2021. 4. 14. 07:38
기사입력 2021.04.13. 오전 8:50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IPO(기업공개)를 앞둔 대형 성장기업들이 각 섹터를 대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섹터 주도주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상장한 기업들과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100조원을 상회한다. 이는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4.5%를 웃도는 것으로 2000년대 중반 이후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미 상장했고,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크래프톤, SKIET 등도 상장을 추진한다.
박 연구원은 "IPO의 증가는 주식시장 전반에 좋은 시그널은 아니다. 경험적으로 IPO의 활황은 주식시장의 과도한 낙관을 반영하고 있었던 경우가 많았다. 시장에 주식 공급을 늘려 수급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IPO로 상장기업 수가 증가하면 해당 섹터의 시가총액 비중이 갑자기 증가한다. 앞서 거론한 기업들의 상장은 주가등락과 무관하게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테마의 시장 비중을 키우게 된다"고 했다.
또한 "올해 IPO 예정인 기업들은 각 섹터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많다. 이들이 해당 섹터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빅히트의 상장 후 엔터주의 움직임"이라며 "빅 IPO로 업종의 주도주가 바뀌는 과정은 해당 업종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형 성장 기업들의 IPO는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촉발된 유동성 장세의 끝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면서 "기존 상장 주식들의 수급에는 부담이 될 수 있어 주가지수는 상승 없는 시총 증가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IPO 사이클에서 섹터 주도주가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섹터 간 교체보다 섹터 내 종목 교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Invest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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