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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켐스, 韓기업 최대규모 160만t 탄소배출권 확보Investment 2021. 1. 20. 21:55
- 임형준 기자 입력 : 2019.07.02 17:41:13
태광실업그룹 화학 계열사인 휴켐스(대표 최금성)가 지난해 국내 단일 기업 중 온실가스 배출량을 가장 많이 감축한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휴켐스는 2일 유엔에서 100만t 규모 탄소배출권(CER·Certificate Emission Reduction) 인증을 추가 획득했다고 밝혔다. 휴켐스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받은 온실가스 감축량 100만t은 휴켐스 질산공장 4곳에서 지난해 하반기 동안 아산화질소(N2O·온실가스의 한 종류)를 줄인 양이다. 휴켐스는 지난해 상반기 이미 60만t을 인증받은 바 있어 총 160만t을 획득하게 됐다. 국내에서 단일 기업이 한 해 동안 줄인 온실가스 양으로는 최대 규모다. 휴켐스는 인증받은 온실가스 감축량만큼 탄소배출권을 부여받게 된다.
탄소배출권이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협약사무국(UNFCCC)이 인증을 담당하며 인증을 받은 탄소배출권은 환경부 승인을 거쳐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
휴켐스는 국제적인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04년부터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참여했다. 휴켐스의 온실가스 누적 감축량은 지난해 말 기준 1500만t을 넘어섰다. 누적 감축량 역시 국내에서 단일 기업이 감축한 양으로는 최대 규모다.
휴켐스는 폴리우레탄 기초 원료인 질산, 초안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 전문기업이다. 휴켐스는 꾸준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으로 화학 분야 기업임에도 국내를 대표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휴켐스는 질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를 촉매 반응을 통해 무해한 질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원리를 공장에 적용했다. 이렇게 마련된 친환경 공장은 매년 온실가스 발생량의 96%를 줄여 실제로는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게 됐다.
휴켐스는 최근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녹색경영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탄소배출권 판매를 통한 수익 중 일부는 하천 정화 활동, 생태 보전 활동 등 친환경 사업과 장학사업, 불우이웃 돕기 등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휴켐스는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최금성 휴켐스 대표는 "20세기는 환경 파괴를 통해 기업이 성장했지만 21세기에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체제를 갖춘 기업만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며 "앞으로 짓는 모든 생산시설에도 반드시 친환경적 시설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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