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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조 큰손 예언 "호텔업 2024년에나 회복"
    Investment 2021. 2. 22. 17:58

    기사입력 2021.02.19. 오후 5:33 최종수정 2021.02.19. 오후 7:38


    블랙스톤 부동산 애거월 대표
    "뉴욕 부동산은 5년후 정상화"


    세계 최대 사모펀드 그룹인 블랙스톤은 호텔업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하는 데 약 3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뉴욕 부동산시장은 4~5년 후면 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랙스톤에서 미국 코어플러스(Core+) 부동산사업 대표를 맡고 있는 A J 애거월이 18일(현지시간) 한국투자공사(KIC·사장 최희남) 뉴욕지사 주관으로 뉴욕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34차 뉴욕국제금융협의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여행산업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많지만 3~4년 안에 회복을 예상한 것은 비교적 낙관적이다. 블랙스톤은 5840억달러(약 6465000억원) 자산을 운용 중이며 부동산 부문에는 1740억달러(약 1926000억원)를 투자 중이다. 이 중 미국 부동산이 1150억달러(약 1273000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애거월 대표는 "2023년이면 호텔 공급 증가율이 1%대로 둔화할 것"이라며 "2024년이면 위기 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9년 47억개까지 올라갔던 전 세계 호텔 객실 수요가 2020년에는 27억개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호텔 수요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급격하게 감소했다.

    애거월 대표는 "호텔 수요는 레저 여행 수요부터 회복되고, 출장 수요, 단체 여행 수요 순으로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하와이, 캘리포니아 남부 등에 있는 럭셔리 호텔 수요는 회복이 더 빠르겠지만 일반적인 호텔 수요는 2024년이 돼야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부동산시장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4~5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애거월 대표는 "뉴욕 부동산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이미 공급과잉 문제가 있었다"며 "15~20% 하락한 시세가 회복하는 데는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거월 대표는 "지난 3년 반 전부터 로스앤젤레스 지역 스튜디오·미디어 오피스, 생명공학 기업 오피스, 물류센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월마트 등 전자상거래 비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대도시 주변 물류센터 수요가 급증했고, 큰 수익을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마존 등이 배송 시간을 단축하려고 계속해서 투자를 늘렸다"고 말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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