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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올해 소비 회복 빠르다…특히 전기차 급증"카테고리 없음 2021. 3. 9. 17:34
기사입력 2021.03.09. 오후 3:34
중국 상무부 부장이 올해 중국 소비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RCEP 비준 절차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9일 중국 현지 매체인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은 8일 ‘부장과의 대화’ 코너에서 경제회복 추세가 완연하며 일련의 기업 지원 정책도 효과를 발휘해서 올해 소비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사회소비품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9% 감소한 39조2000억 위안(약 6660조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왕 부장은 전통적인 소비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크다며 대표적인 소비품목인 ‘가전, 가구, 외식, 자동차’ 4대 품목이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5%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품목들의 성장여력이 크다며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구매를 제한하는 행정적 제한을 취소하면 소비가 증가할 여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무부의 중점 업무는 농촌소비 진작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농촌지역이 전체 중국 소비의 38%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며 농촌에 쇼핑몰을 건설하거나 농촌에서도 전자상거래 이용이 가능해지도록 하는 등 농촌 유통망 확충을 주요 과제로 손꼽았다.
왕 부장은 지난해부터 중국이 추진 중인 내수 중심의 ‘쌍순환’에 대해서도 상무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유통시장 및 국내 대순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왕 부장은 “중국 정부는 이미 협정비준을 완료했으며 다른 구성국들도 비준 절차를 서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 국가들이 비준 절차를 앞당겨서 아세안 회원국 중 6개 국가와 아세안 비회원국 중 3개 국가 비준이라는 협정 발효 기준이 충족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및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을 포함한 15개국 정상들은 화상 회의를 통해 RCEP 협정문에 서명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