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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만기일 이후 금융투자 차익거래 위축 가능성”Investment 2021. 3. 10. 16:01
등록 2021-03-05 오전 8:12:59
수정 2021-03-05 오전 8:12:5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3월 옵션·선물 동시만기일 이후 금융투자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언은 5일 보고서에서 연초 이후 금융투자(증권사)의 수급에 주목했다. 그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높지 않았던 수급주체였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도가 높지 않았지만, 최근 이들이 현/선물을 반대방향으로 매매하며 현물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증권사는 미니선물에 대한 LP(유동성 공급자) 업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현/선물 반대방향매매는 당연하다”고 설명했다.최근 이들의 거래에는 차익거래 형태의 매매도 포함돼 있는 것이 김 연구원의 추정이다. 연말 배당차익거래를 통해 현물을 확보한 상태에서 백워데이션을 활용, 매수/매도차익거래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백워데이션은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베이시스가 마이너스(-)인 상태로, 현물 가격이 선물 보다 비싸거나 만기가 가까운 선물이 원월물 보다 비싼 경우를 말한다. 이를 활용한 차익거래는 싼 선물을 사고 비싸진 현물을 팔아 차익을 내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증권거래세가 면제된 상황에서 이들의 공격적인 매매는 지수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4월 1일부터 LP의 증권거래세 면세 범위가 일부 중소형주로 제한된다. 베이시스가 크게 벌이지지 않는 이상 코스피200 종목에 대한 매도차익거래가 발생할 공간이 크게 축소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이번 만기를 통해 현재 설정된 포지션을 청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기 이후 설정한 포지션은 3월 말까지 정리해야 거래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리스크가 따라 금융투자의 신규 포지션 설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밖에도 개인이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만 결제하는 일종의 파생거래인 CFD계좌에 대해 4월 1일부터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 (11%)가 시작되기 때문에 3월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는 점에서 수급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Invest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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