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저PER주] 유니드, 견조한 1Q 매출...PER 5.3배
    Investment 2021. 1. 22. 08:30

    서정민 데이터 기자 20.05/12 10:33


    2020년 1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유니드의 순이익은 682억원,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3644억원이다. 만약 유니드가 현재 순이익을 앞으로도 유지할 수만 있다면, 불과 5.36년 만에 시가총액과 같은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이익 대비 저평가된 유니드의 사업과 재무상태, 수익성 등을 살핀다.

    유니드는 OCI 계열사로 가성칼륨·탄산칼륨 등 기초 무기화학제품을 만드는 업체다. 연결 기준 매출은 ▲화학사업부 ▲보드사업부 ▲해외사업부로 구분된다. 보드사업부는 MDF(중밀도섬유판) 등 목재 제품을 건자재 도매업체와 가구 제조업체에 공급한다. 해외사업부는 중국 자회사인 UJC, OJC를 통해 상품중개 및 화학제품, 발전전기 등을 생산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가성칼륨·탄산칼륨 기준 유니드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30%에 이른다. 국내에선 유니드가 유일하게 칼륨계 제품을 만든다. 칼륨계 제품은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탄산칼륨은 광학유리, 농약, 의약, 식품첨가물 등에 사용되고 가성칼륨은 석유화학 시장과 반도체 세정제 등 전자재료 시장에 공급된다. 염소계 제품은 특성상 장거리 운송이 어렵고 제품 가격 대비 운송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시장이 지역적으로 분할돼 있다.

    유니드는 2017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지난 4월 27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218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194억원이다. 흥국증권 전우제 연구원은 지난 2019년 설비 확장과 환율 상승효과로 본사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국 공장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었으나 부산물 염소 강세에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유니드 매출은 2014년을 기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원가에 영향을 받아 등락을 반복했다. 연결 기준 2019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875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848억원이다. 투자부동산 매각에 따라 지배지분 순이익은 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화학사업부 매출은 3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판매량이 늘었고 원료 가격 상승에 따라 단가를 인상한 덕이다. 다만 보드사업부는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 물량 감소와 지난 2018년부터 증가된 수입 MDF 물량이 지난해도 영향을 끼쳐 매출이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최근 주가는 저점 대비 36% 반등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4만5000원대에 거래됐던 주가는 이번 급락 때 3만원 아래까지 떨어졌다. 유니드 주가가 3만원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19년 4분기 기준 부채비율 51.7%, 유동비율 181.7%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28.5%이고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6.7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한편 유니드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음 날인 4월 28일 전우제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 미국·유럽에서 주문이 몰리며 본사 판매량이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게다가 환율도 우호적이라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