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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oney 원클릭] '빚투성이' 美 정부가 견디는 이유는?Investment 2021. 3. 18. 18:53
기사입력 2021.03.18. 오전 9:34 최종수정 2021.03.18. 오전 9:37
재정팽창의 또 다른 얼굴: 미 정부가 내는 이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 @ joongang.co.kr 국가재정을 이야기할 때 주로 활용되는 지표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국가부채 비율(%)이나 연간 재정적자가 GDP의 몇 %인지 등이다. 그런데 국가재정 상황을 살펴보는 지표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연간 이자 비용이 GDP의 몇 %인가'이다.
GDP 기준 이자부담율은 각국 정부가 기존 빚 가운데 대부분을 새로 발행한 국채로 돈을 빌려 갚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심장한 지표다.
지난해 미국 연방정부가 돈을 빌려쓰고 낸 이자는 3450억 달러(약 386조4000억원)였다. 미 GDP의 1.6% 정도였다. 지난해 재정지출의 5.3% 정도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기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1조9000억 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을 하고 있다. 미 정부의 빚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최근 미 국채를 팔고 있는 이유다(금리 상승).
그런데, 미 정부가 실제로 부담하는 이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미 경제가 장기 호황이었던 1990년대에 미치지 못한다. 미 의회예산국 등은 2024년까지 이자부담율은 감소한 뒤 2025년 이후에나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빚더미 위에 올라앉은 미국이 견디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Global Money 원클릭]은 기업이나 시장, 경제 상황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나 데이터의 의미를 간명하게 소개합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Invest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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