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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에 올해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주요기관들 전망치 잇따라 상향Investment 2021. 3. 18. 18:57
기사입력 2021.03.18. 오후 3:38
최근 상승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올해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경제 활동 회복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선 경기회복에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18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국제 원유 시황과 유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평균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를 배럴당 59.85달러로 예측했다. 작년 배럴당 42.29달러보다 17.56달러 높은 것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12월엔 올해 유가를 배럴당 48.43달러로 예상했지만, 최근 11.42달러 더 높여 잡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3월 단기 에너지 전망' 자료에서 올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평균 가격을 배럴당 57.24달러로 전망했다. 지난달엔 배럴당 50.21달러로 예측했지만, 이달 7.03달러 상향 조정했다. EIA는 OPEC+가 계속 원유 생산을 줄이려 하고 있고, 금리 상승과 세계 경제활동 확대 등이 추가 유가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씨티는 올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6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64달러에서 5달러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브렌트유 가격이 상반기 75달러, 하반기 80달러 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UBS는 하반기 브렌트유 가격을 75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100달러 돌파에는 이견이 있다. 원자재 시장조사업체인 코리아PDS는 이달 초 보고서에서 "단기간 내 유가의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작진 않다"며 "다만 4월 말 이후 OPEC+의 점진적 증산 움직임이 표면화하는 것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석유 시장은 주요 산유국들이 공급량을 최대한 옥죄어 만들어낸 반등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경제 여건과 석유 시장의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배럴당 100달러 유가 수준을 단시일 내 경험하기는 상당한 무리가 따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Invest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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