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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중장기 상승 예상"
    Investment/구리(Dr.Copper) 2021. 4. 21. 17:23

    기사입력 2020.04.20. 오전 8:19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위험자산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닥터 코퍼(Dr. Copper)’의 움직임이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증권가에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동시에 국경 폐쇄 등으로 공급 차질 역시 빚어지고 있다며 중기적으론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침체 되었던 구리수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주요 생산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로 공급차질 불가피하다”며 “수급 불균형과 신규 프로젝트 진행 수요로 중기적으로 구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구리 가격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월 35.7에서 3월 52.0으로 반등하는 등 봉쇄조치 이후 중국 제조업이 재개되는 조짐을 보였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3월 비가공 구리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13% 증가한 44 1926톤을 기록했다.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구리 광업 생산은 차질을 빚고 있다. 유 연구원은 “전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28%을 차지하는 칠레에서 광산 가동률 저하가 진행 중”이라며 “생산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페루에서도 공급차질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런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구리가격은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란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당장 수급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을 뿐 아니라 광산 생산량 개선 프로젝트 진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며 “지난해 코델코의 지속가능 생산비용(C3 Costs)은 파운드당 2.30달러로 현재 가격 수준과 거의 비슷하며,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서는 더 높은 구리 가격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surug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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